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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연구원, ˝대구 시내버스 도입 100년 맞아 다음 세대 위한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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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7-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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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 시내버스 도입 100년을 맞이해 대구시의 대중교통의 다양화 및 고급화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10일 대경 CEO 브피핑 제618호에서 '대구 시내버스 도입 100년,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대구 시내버스는 1920년 7월 1일 전국 최초로 상업 운행을 시작했다. 1990년 대구광역도시권의 인근 시·군과의 공동배차제를 시행하고 1998년에는 기점・경유・종점 3자리 형태의 노선번호 체계를 변경했다.

2006년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급행・순환・간선・지선 노선체계로 다시 개편한 이후 개별 노선전담제를 도입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 방식을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수시로 ‘통합-개편-개선’ 과정을 거쳤다.

최근 도시철도 1・2・3호선 개통에 발맞춰 세 차례 걸쳐 대대적으로 개편이 이뤄졌고 도시교통 여건 변화를 감안해 신규 수요에 대응해 유연한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또 부분적인 노선개편, 인접 지자체와 시내버스 통합요금제 도입 등 통합운행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2006년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함께 시행된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잦은 시내버스 파업을 막고 무료 환승, 노선체계 개편 유연성 확대 등 많은 장점이 있으나, 대구시의 재정지원금 증가와 비효율적 예산집행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 공유경제 확산, ICT 기술 발전의 가속화 등은 대중교통 정책 추진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해 최소 한 세대 앞을 내다보는 30년 미래 장기 전망을 토대로 대중교통 서비스의 선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원은 20년간 대구의 고령자 가구는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하고 고령자의 가구 유지활동을 위한 통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고령자가 선호하는 교통수단도 대중교통에서 개인교통수단 즉 개인 모빌리티(PM)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소득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고급 대중교통 수요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저렴한 요금의 대중수요인 다양화로 양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구원은 대구시의 대중교통의 다양화 및 고급화 등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가 경쟁하는 대중교통 시장을 간선과 지선 체계로 양분해 공공교통 성격의 고급 대중교통 서비스 체계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고령자, 저소득층 등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첨단 ICT 기술 등과 접목해 이용자의 부담을 줄인 실시간 수요대응형 버스 형태로 떠오르고 있는 다이나믹 버스 시스템으로 시내버스 운영 시스템 전환도 제안했다.

아울러 이용자 선호도에 부합하는 모빌리티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멀티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막대한 인프라 투자비용 부담과 다양한 이해관계 충돌 등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의 조성과 대중교통에 대한 정의 재정립 등을 제시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구 시내버스 도입 100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사회환경 변화를 읽고 미래 대중교통의 역할 재정립과 함께 다음 세대를 위한 선제적 준비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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