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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 위협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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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08-1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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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명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가져왔고 인간에게 더 편리하고 물질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게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환경을 오염시키고 자연을 파괴하는 등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서구의 근대 이성은 인간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다.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여 사고하는 이원론적 사고관이나 기계론적 사고관은 인간중심의 사고관을 확립하는데 기여한다. 따라서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면 서구 근대 이성에 대한 반성과 이성의 본질을 회복하고, 인간중심의 사고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사회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기 전에 먼저 생태중심의 사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동양의 일원론적이고 유기적인 사고관을 가져야 하고 아울러 사회구조의 변혁을 함께 도모해야 한다. 동양의 유기적 세계관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을 유기적인 생명체로 이해한다.

즉, 하나의 생명체가 손상되면 다른 생명체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보며 인간과 인간, 나아가 인간과 자연은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상호 작용한다고 본다.
 
일원론적 자연관은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자연을 중시하고 자연친화적 태도를 가지는데 이러한 태도는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인식의 태도를 제시한다.

또한 자본주의의 사회구조가 가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본주의의 사회 구조로 인하여 환경문제가 심화되었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의 사익 추구 입장을 공익성을 중시하는 사회구조로 바꾸어야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환경문제의 원인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환경문제에 접근하는 입장을 정하고 해결 가능성 여부를 말해야 한다.

환경문제의 원인은 환경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본다. 환경문제에 접근하는 입장은 세 가지가 있다.

먼저, 생태주의 입장으로 환경문제의 원인 제공은 과학기술이기 때문에 과학기술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생태주의는 자연에 대한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자연관의 변화를 촉구하며 그렇기 때문에 생태주의는 자연파괴와 자연 이용만 해온 서구의 인간 중심의 과학기술을 전면 부정하고 과학기술이 환경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음으로, 과학기술주의를 들 수 있다.

과학기술주의는 현재까지의 환경문제는 과학기술 때문에 생긴 것을 인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이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유발했다고 보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청정기술 또는 녹색 기술이라고 부르는 과학기술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사회 구조 결정론을 들 수 있다.

사회 구조 결정론은 과학기술 자체는 중립적인데 이용하는 사람에 의해 선용할 수 있고 악용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며 자본주의 사회 구조 속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공익성을 무시하여 환경을 파괴했다고 보는 관점이다. 자본주의의 사회 구조가 환경문제를 유발했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의 사익 추구 입장을 공익성을 중시하는 사회구조로 바꾸어야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경제적 효용성이나 개발과 발전의 논리가 우선하고 환경이 뒤로 밀려나는 상황에서 지율스님의 행동과 환경단체의 행동은 환경을 보존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의 의미를 언급하면 된다.
자연을 보존하여 생태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터널을 뚫어 경제적인 효과를 얻는 것 역시 중요하다.

경제적 효용을 앞세워 환경을 파괴하거나 환경영향 평가를 조작하여 개발 논리를 정당화한 경우가 많았다. 경제적 효용성이나 개발과 발전의 논리가 우선하고 환경이 뒤로 밀려나는 상황에서  환경단체들의 문제 제기는 눈앞에 있는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경제․환경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구라고 생각한다. 삶의 터전인 환경이 사회 발전에 녹아들 때 지속 가능한 발전이 비로소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개발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는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개발을 최소화해야 하며 환경파괴는 인간의 생존과 행복을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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