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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 보다 무서운 등록금 고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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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08-12-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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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되는 경기 침체와 물가의 상승으로 대학들이 내년에도 등록금 인상을 추진중이여서 학생과 학부모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최근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 ‘알바몬’ 에서 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86%가 등록금 부담으로 알바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른 조사에서는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된 학생이 28%이며, 등록금 문제로 인하여 대학생들의 85%가 휴학이나 휴학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등록금 부담으로 인한 대학생 자살 등 더 이상 대학등록금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가 아니다.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교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교에서는 학교 부지 확보, 학교 건물 쌓기 등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을 사용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장학금 제도 확충, 등록금 후불제 같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학생의 처지에 맞춘 학자금 대출 제도를 도입해야 하며, 등록금 무이자 대출, 등록금 상한제 같은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해주어야 한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등록금 인하는 불가피 하겠지만, 등록금 동결이라던가, 장학금 제도 확대 등은 대학 측에서 실시할 수 있을 거라 본다.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꿈을 버리고 인생을 버리는 젊은 불효자들이 더 이상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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