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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의힘, 당권 도전자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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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3-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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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당 대표에 누가 유리할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보선 이후 물러나면서 당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여야가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에서 어떤 인물이 당을 이끌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국민의힘은 당권 도전에 자의반타의반 주호영, 정진석, 정우택, 윤영석, 조경태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도전자가 넘쳐난다. 윤영석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굳힌 상태이다.
   당 대표 출신 지역이 수도권이냐, 충청권이냐, 영남권이냐 지역 대립이 불가피해졌다. 중진 조경태 의원은 대구의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조금 더 젊고 서민적이며 더 개혁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국민의힘은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보궐선거가 끝나면 비대위 체제를 마감하고 당을 새롭게 출발한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 도전으로 공석이 될 경우 원내대표에는 서울 강남을 4선 박진 의원이 유력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둘 다 승리할 경우 홀가분하게 당을 떠날 전망이다. 지난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맡아 고생도 많았지만 당이 바닥을 칠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 반석위에 올려놓기까지 남다른 사명감으로 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보수 텃밭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미재로 남겨두고 있어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일찌감치 당 대표에 출사표를 낸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3선·경남 양산갑)은 당 혁신 아이콘을 자처하고 있다. 윤 의원은 당내 최대주주 TK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공항 건설과 인프라 구축, 배후도시 건설, 산업 확충까지 제대로 연계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논리다. 윤 의원은 먼저 특별법 제정이 가장 중요하고, 이어 물류를 이용할 첨단 제품 생산기업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에 대해 당이 앞장서 정부 관련 부처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수도권 기업이 TK를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를 감면해 주는 법안을 발의해둔 상태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산업들을 지역에서 어떻게 육성할 수 있을지 초점을 맞춘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산사하을의 5선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힘이 그간 심장이나 다름없는 대구경북에 대해 무심했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당 대표가 된다면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현안을 꼼꼼히 파악해서 중앙당 차원에서 더 노력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당권주자들이 TK에 공을 들이는 것은 TK는 국민의힘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국민의힘이 당 대표 도전자가 이외로 넘쳐난다. 당 대표 출마자들의 공약은 하나같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를 내걸어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당권도전자들이 대구경북에서 사활을 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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