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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백신접종 속도 붙는 현상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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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6-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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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정부의 방역 당국은 물론 각 지자체에서도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 달라는 주문을 끊임없이 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이후 백신 외교 성과가 반영돼 백신 접종 예약률이 급격하게 높아가고 있다. 그리고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게 주는 인센티브를 발표하면서 너도나도 접종을 서두르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는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는 점도 한몫 거들었다.
   이런 가운데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16시간여 만에 동이 났다고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30분께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선착순 마감됐다. 추진단은 "예약된 인원과 실제 배송되는 백신 물량 확인 작업 이후 추가 예약 가능 여부에 대해여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공여한 101만여명분의 백신으로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등을 대상으로 이날 0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았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70만명 이상이 참여해서 온라인 예약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부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장애가 없이 예약 시스템을 개통하기 위해 예약 시간대를 0시부터로 정했다. 예약 시작 직후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부 휴대폰 단말기 기종에서는 사전 예약 시스템 이용을 일시적으로 차단했고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 인증도 문제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시정됐다.
   또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약 400여명의 주민등록 오류가 있어 예약 대상자임에도 예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당국은 오전 9시께 명단을 업데이트해 예약을 진행했다. 사전 예약 희망자가 몰리면서 한때 예약 시스템에는 8만명 이상이 몰리기도 했다. 그리고 오후 1시 기준 64만6000여명이 예약을 완료했으며 오후 3시30분께 최종 예약 마감했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당 5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보다 갑자기 예약이 몰린 원인은 아무래도 얀센 백신의 경우 1차 접종으로 완료된다는 점일 것이다. 여기에 30세 이상의 예비군과 민방위대원 등 비교적 젊은층이 대상이다 보니 온라인을 통한 예약이 수월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백신 접종에 대한 갖가지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그 의견 가운데는 상당수가 절못된 정보였다. 그래서 국민들은 백신 접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고 예약률이 쉽게 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다시 불이 붙은 예약률과 원활한 백신 공급을 통해 집단면역이 예정대로 이뤄지고 일상을 회복할 날만 기다려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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