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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간 13주년, 다시 길 위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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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7-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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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 창간 13주년을 맞았다. 13년 전 창간한 이래 경북신문은 보람과 역경이 교차하는 시간을 보냈다. 대구·경북의 대표일간지가 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창간해 13년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민의 삶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다.
   경북신문은 창간 이후 가장 먼저 역사와 문화가 새롭게 살아나고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경상북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대한민국 역사의 뿌리이자 정신문화의 본향인 경상북도가 산업화의 선봉에 섰다가 어느 순간부터 오랜 경제적 침체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국내 최고의 문화·역사·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사를 발굴해 시·도민에게 알리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정책적 제안도 서슴지 않았다.
   또 지방자치 시대에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자립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기 위해 그들 자치단체가 기울이는 정책을 적극 홍보하면서 지역민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동참을 유도하는데 앞장섰다.
   그 결과 각 자치단체는 경북신문을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길을 열어나가고자 했다. 독자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정책을 소상하게 설명한 경북신문의 지면을 보면서 이해했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동참했다.
   선출직 공직자의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가려 시민의 공복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도록 독려했다. 항상 깨어있는 시각으로 성원과 감시의 입장을 지키면서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서 동행했다.
   무엇보다 경북신문의 논조는 공익에 우선했다.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역할을 지키기 위해 공동체의 이익이 되는 이야기를 전파하는데 게으르지 않도록 힘썼다.
   가진 자, 또는 힘을 지닌 자 보다는 소외된 이웃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려 노력했고 늘 곁을 지키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묵묵하게 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기존 미디어의 환경은 열악해져만 갔다. 새로운 매체가 수없이 등장하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하면서 사회의 바로미터가 됐던 레거시 미디어들은 경영의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독자들은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의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정보 전달에 현혹됐고 그 미디어들이 전하는 정보가 마치 진실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생겼다.
   왜곡되고 혼란스러워진 언론 질서에서도 경북신문은 본연의 자세를 허물지 않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 직원들이 노력해 위기를 극복했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자구책도 마련했다.
   종이 신문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웹 기반의 매체로 성장하도록 홈페이지 구성을 강화했고 경북신문 TV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면서 뉴미디어 시대의 환경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창간 13주년을 맞은 경북신문은 이제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을 다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 전반의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 힘들고 외로운 이웃들과 함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항상 곁에 있어서 든든하고 힘이 된다는 말을 듣기 위해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데 앞장서서 향도 역할을 담당할 각오다.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 다양한 제언과 아이디어를 제공해 서민들의 주름살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애독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이 원하는 진정한 선진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소금과 목탁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경북신문은 한 언론사 집단의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신문을 펼쳐 드는 모든 독자의 것이다. 앞으로 경북신문이 발전하고 세상의 새벽을 깨우는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애독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애독자가 울타리가 돼 성성한 눈길로 지켜주신다면 경북신문은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어느누구와도 불의의 타협을 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시·도민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다.
   이제 또 다시 14년, 20년, 30년을 향한 노정에 나선다. 경북신문은 작지만 야무진 신문이 돼 지역사회에서 늘 기분 좋고 신뢰받는 매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대적 소명과 조류를 정확하게 읽고 소상하고 정의롭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을 약속 드린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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