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 임기 1년 남기고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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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0-10-30 13:55본문
↑↑ 염경엽 감독
[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결국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SK 구단은 30일 "염 감독이 최근 손차훈 단장과 면담에서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후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와 만난 염 감독은 재차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임기가 2021년까지였던 염 감독은 임기 1년을 남기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염 감독은 "SK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구단과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2017년 단장으로 부임하며 SK와 인연을 맺었다. 프런트의 수장으로 일하던 염 감독은 2017~2018년 SK 사령탑이었던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가족의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SK 감독을 맡았다.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염 감독의 지휘 아래 SK는 2019시즌 줄곧 1위를 달렸고, 구단 역대 최다승(88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부진을 거듭한 SK는 정규시즌 최종일에 두산 베어스에 정규시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SK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지난해 충격파를 이겨내지 못한듯 SK는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했다. 2019시즌 원투펀치로 활약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탈로 어느정도 전력 약화가 예상됐지만, SK의 성적은 예상을 밑돌았다.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포수 이재원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SK는 최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시즌 내내 최하위권을 맴돌다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성적 부진 속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염 감독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SK가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하자 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지난 6월25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로 2개월 동안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염 감독은 두 달 가량 휴식을 취한 뒤 9월1일 복귀했지만, 복귀 5일 만에 건강에 이상을 느껴 또다시 자리를 비웠다.
염 감독이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나있는 동안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건강 상태는 호전됐지만 한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받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달린 것이 사실이다.
염 감독 자진 사퇴의 결정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라고 SK 관계자는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현재 염 감독님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염 감독님이 누군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며 "자리를 오래 비운 것에 대해서도 죄송함을 느껴 사퇴로 결심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선다. SK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미디어팀
[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결국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SK 구단은 30일 "염 감독이 최근 손차훈 단장과 면담에서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후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와 만난 염 감독은 재차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임기가 2021년까지였던 염 감독은 임기 1년을 남기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염 감독은 "SK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구단과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2017년 단장으로 부임하며 SK와 인연을 맺었다. 프런트의 수장으로 일하던 염 감독은 2017~2018년 SK 사령탑이었던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가족의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SK 감독을 맡았다.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염 감독의 지휘 아래 SK는 2019시즌 줄곧 1위를 달렸고, 구단 역대 최다승(88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부진을 거듭한 SK는 정규시즌 최종일에 두산 베어스에 정규시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SK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키움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지난해 충격파를 이겨내지 못한듯 SK는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했다. 2019시즌 원투펀치로 활약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탈로 어느정도 전력 약화가 예상됐지만, SK의 성적은 예상을 밑돌았다.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포수 이재원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SK는 최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시즌 내내 최하위권을 맴돌다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성적 부진 속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염 감독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SK가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하자 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지난 6월25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로 2개월 동안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염 감독은 두 달 가량 휴식을 취한 뒤 9월1일 복귀했지만, 복귀 5일 만에 건강에 이상을 느껴 또다시 자리를 비웠다.
염 감독이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나있는 동안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건강 상태는 호전됐지만 한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받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달린 것이 사실이다.
염 감독 자진 사퇴의 결정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라고 SK 관계자는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현재 염 감독님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염 감독님이 누군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며 "자리를 오래 비운 것에 대해서도 죄송함을 느껴 사퇴로 결심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선다. SK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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