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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오전약수관광지` 옛 명성 되찾는다…˝힐링 관광자원벨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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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 작성일21-01-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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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군이 오전약수관광지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정비와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사진제공=봉화군   
[경북신문=박승철기자] 봉화군은 오전약수관광지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정비와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오전약수는 혀끝을 톡 쏘는 청량감과 함께 위장병과 피부병에 큰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며 전국 최고의 약수로 인정받아왔다. 또 이 일대는 봉화 보부상의 활동 거점으로 알려져 있어 과거 수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찼던 지역의 대표 관광지였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시설 노후화 및 다양한 콘텐츠 부족 등 국내 여행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점차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봉화군은 오전약수탕 관광지구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명소로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봉화군은 지금까지 개별 관광지의 기능을 하던 오전약수관광지와 물야저수지를 하나로 엮어 새로운 형태의 관광자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차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8억 원을 투자해 오전약수관광지 내 콘텐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두 관광지를 잇는 산책로를 조성한다.

  2차 사업은 물야저수지 친환경 V로드(수변 산책로) 조성사업으로 추후 국도비 확보를 통해 추진하게 된다. 물야저수지는 약 2~3km의 벚꽃길이 조성돼 있으며 백두대간 고지대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벚꽃이 늦게 개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역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V로드는 일반 산책로뿐만 아니라 벚꽃과 경관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휴게쉼터와 포토존 등을 곳곳에 설치해 지역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전약수관광지에는 관리사무소 및 외씨버선길 안내센터로 쓰이고 있는 봉화객주 건물이 있으나 오전약수관광지의 쇠퇴와 더불어 관리사무소의 역할이 유명무실해져 있었다. 이에 봉화군에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사업비 2억원(도비 1억, 군비 1억)을 투입하고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여행자센터로 새단장했다.

  또 지난해 봉화군은 조선시대 봉화지역에서 활동하던 보부상단의 실체를 규명하고 그들이 남긴 유무형의 자료들을 찾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봉화 상무사 연구 학술연구 용역을 완료했다. 이 용역을 통해 봉화상무사 관련 자료는 울진 북면에 남아있는 내성행상 반수 권재만 불망비와 행상접장 정한조 불망비가 있으며, 금강송면에 조령성황사 안에는 봉화행상과 관련된 중요한 현판들이 보관돼 있으며 이 현판들은 봉화행상임소의 설립시기, 조직체계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봉화에 남아있는 자료는 봉화 상무사 차정서(임명장)과 물야면 오전2리 '보부상 합동위령비'가 있다. 이 비석에 새겨진 이름은 이청양, 문울산 등 이곳에 살던 보부상 11명으로 이들은 이곳 오전2리(백병마을)에 집과 논밭을 사들여 오전약수관광지 일대를 근거지로 삼고 동네 사람들이 이를 경작하도록 했다.

  향후, 봉화군에서는 이러한 자료들을 근거로 V로드에서부터 오전약수관광지까지 봉화 보부상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보부상 트레킹 행사와 이를 기리기 위해 봉화 보부상 문화보존회에서 동제(洞祭)와 오전약수터 보부상 한마당(가칭) 행사를 개최하는 등 보부상 문화가 사장되지 않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해 추진한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오전약수탕 관광지구 개발이 오전약수관광지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을뿐만 아니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의 연계기능 확장을 통해 한 권역으로 묶어 힐링을 테마로 하나의 관광자원벨트화가 될 것"이라며 "봉화군이 보유한 청정생태지역의 이미지 등을 강점으로 오전약수관광지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관광지들도 주변자원들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도시 봉화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승철   tmdcjf08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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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