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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경제활력 저력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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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1-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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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사랑카드 출시   
[경북신문=이준형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4일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2021년 시정운영 목표를 ‘삶과도시의 대전환’으로 선언하고 시민행복, 경제활력, 도시환경의 3대 분야 18개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그중 첫째로 시민행복을 위한 6개 특별시책을 마련해 ▲코로나 위기 극복, ▲이상기후 현상대비, ▲지진 피해 극복, ▲생활복지, ▲미래인재육성, ▲인구문제 대응, 행복인프라 기반을 확고히 다져  행복하고 살기 좋은 포항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

  포항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경제위축을 버텨내기 위해 지역상권 소비를 확산시키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을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카드형 상품권과 함께 모바일 상품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및 특례보증 이차보전금 등 경제방역 예산 800억원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안심식당 운영과 입식테이블 교체 비용을 지원하며,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1354억원 규모의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으로 지역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말 준공한 '강관기술센터'와 올해 상반기 착공할 '철강거점센터'가 중소 철강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노후산단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농·수산 분야의 선진화로 농어촌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등으로 농어촌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신소득 아열대 및 원예작물 재배단지 조성, 경관농업 활성화, ICT 기반 스마트팜 육성, 농특산물 유통센터 건립, 어촌뉴딜 300사업,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연안바다목장 조성과 비대면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수산물 유통 플랫폼 구축으로 농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방역과 시민행복 일자리, 여성시간선택제와 노인일자리 등 공공일자리에 460억원을 투입하여 민생경제를 안정화하고, 청년위원회를 통하여 일자리와 미래포항에 대한 청년들의 진지한 고민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청년창업랩을 활성화하고, 110억원의 예산으로 '콘텐츠 기업육성센터'를 건립하여 콘텐츠분야 청년일자리의 산실이 되도록 할 것이며,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지원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동해안대교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포항의 성장판' 자극

  포항은 그동안 차세대 배터리 선도도시로의 기반을 구축하였고,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전기차 판매시장이 연평균 19% 이상 성장하여 2025년이면 메모리 반도체시장 200조원 추월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향후 600조원 수준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배터리 제조와 양극재 생산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 주요 소재에는 양극재와 음극재가 있는데, 포항은 그동안 양극재·음극재 공장 모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일만산업단지에 있는 에코프로BM이 양극재를 이미 생산하고 있으며, 배터리 제조사 SK이노베이션과 2조 70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 등으로 양극재 생산 확대를 위해 공장을 증설 중이다.

이에 더하여, 에코프로BM은 3600억원 규모를 투자하여 삼성SDI와 합작사 에코프로EM을 설립하고 양극재 공장을 지난해 말 착공하였다. 포스코케미칼이 2500억원 규모를 투자하여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짓고 있다.

이외에도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전구체, 리튬가공 및 질소·산소생산 공장(에코프로지이엠·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코프로에이피)들이 영일만산업단지에 들어서고 있다.

포항시는 유치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영일만4산단에 400억원을 투입하여 차질없이 기반시설을 지원할 것이고, 향후의 기업수요에 대비하여 블루밸리산업단지 2단계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포항은 이제 명실상부한 배터리 도시가 되었다. 포항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배터리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 첨단 배터리 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지난해 말 포스텍 '철강대학원'을 '철강·에너지소재 대학원'으로 개편하여 첨단 배터리 소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올해 준공되는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 수거·보관·성능검사 및 등급분류 사업화 실증 실험을 하며, GS건설이 1000억원을 투자하여 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짓기로 하였다. 포항이 배터리의 표준을 만드는 도시되는 날이 머지않았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고령화 및 Post-Covid 시대에 성장할 대표적인 신산업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은 ‘전문인력’과 ‘연구 인프라’, 그리고 ‘사업화 역량’이다.

포항에는 포스텍과 한동대에서 생명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3천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지난해 말 개소한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올해 융합기술산업지구에 준공될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 '세포막단백질 연구소'와 '지식산업센터'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이다.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서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산학연 공동 연구·임상·성능검증·파일럿생산을,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에서는 완전 밀폐형 식물재배, 동물용 백신 생산과 비임상 효능평가를, '세포막단백질 연구소'에서는 세포막단백질 구조·메커니즘 규명, 항체의약품 및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지식산업센터'는 벤처기업 및 지식기반산업 기업 입주 지원을 위한 인프라들이다. 

기업들의 입주도 쇄도하고 있다.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는 현재 제넥신을 포함한 10여 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고, 앞으로도 기업들의 입주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와 바이오 앱 등 7개 바이오기업들이 융합기술산업지구에 3천 8백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유명 제약회사, 유망 벤처기업과 대학 연구인력들이 연구소·센터·회사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해나간다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생태계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또한 연구중심 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을 유치하여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를 완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크루즈 취항   
◆해양문화관광·물류 산업 인프라 구축
젊고 역동적인 도시에는 사람과 물자가 몰려들게 마련이다. 젊은이들이 머물고 외부 관광객들이 즐겨 찾으며 물자가 순환하는 도시, 포항의 가치는 한층 고양될 것이다.

그동안 포항은 철강산업의 이미지에 가려 204㎞에 이르는 해안선과 세계로 열려 있는 바닷길 활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국제불빛축제, 스틸아트페스티벌, 해병문화축제 등 각종 축제를 꾸며왔고, 해양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유배문화체험촌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왔다.

이에 더하여, 도심권의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및 클라우드(Cloud) 조형물 설치,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해상케이블카 설치, 북부권의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및 고속도로 연계 거점관광단지 조성, 남부권의 오천다원종합센터, 코스타밸리 관광단지 및 국가해양정원 조성, 그리고 남북을 연결하는 해안둘레길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새로운 포항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올해 환호공원에 설치하는 ‘클라우드(Cloud)’는 체험형 관광 조형물로, ‘호미곶 상생의 손’과 더불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다.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는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로 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2022년 준공될 해상 케이블카는 포항의 바다와 도심 풍경을 보여줄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오천다원종합센터는 해양도시 다운 국제규격의 수영장, 다이빙 풀 등을 갖추어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가 가능해 질 것이며, 다소 열악했던 형산강 이남의 문화관광 앵커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의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은 포항관광의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크루즈 여행이 중단된 상태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부터 영일만항을 모항(母港)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마이즈루를 취항하고 있는 국제카페리는 꾸준히 물류를 운반하고 있고, 나아가 관광객 유치의 중요한 채널이 될 것이다.

영일만항 인입철도 개통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항만배후단지 입주, 국제카페리 취항 등 물류산업의 기반도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 국제카페리와 크루즈 등으로 운송한 물자의 신속한 유통과 제조·가공·판매를 위한 영일만항 배후보세구역(창고)도 만들어갈 것이다.

영일만항, 동해선철도, 동해고속도로와 앞으로 들어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까지 더하면 해양문화관광·물류 산업이 포항의 주요 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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