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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 지난해 화재피해 감소···절반가량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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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1-01-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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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지난해 대구지역 화재피해가 감소했지만 화재의 절반가량이 부주의에 인한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233건으로 전년대비 90건(6.8%), 인명피해는 74명으로 31명(29.5%), 재산피해는 총 64억5000만원으로 7억6900만원(10.6%)이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감소한 이유로 화재 발생 시 ‘최고 수위 우선 대응 원칙’에 따른 소방력 집중 투입으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경우가 많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따른 화재 초기인지 및 대응 능력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7분 이내 도착률 85.2%를 달성하는 등 신속한 출동과 적극적 화재진압 활동으로 79명을 위험에서 직접 구조했으며 251명을 유도 대피시켰다. 또 화재가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저지한 건수는 205건으로 집계됐다.

발화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82건(47.2%)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330건(26.8%), 기계적 요인 146건(11.8%), 방화 43건(3.5%)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 514건(41.7%), 주거시설 342건(27.7%), 임야 및 기타 야외 217건(17.6%), 차량 160건(13.0%)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35명(사망 6, 부상 29)이 집중됐다.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주택에서 사망자를 포함해 17명(사망 2, 부상 15)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반면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한 주택에서는 부상자만 4명 발생했다.

한편 방화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명이 증가한 수치로, 대구소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기 불황 및 생계 곤란, 계속된 거리두기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대구소방 관계자는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등에는 골목길 안심소화기를 확대 설치하고 계절별 특성에 맞는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초소방시설이 미설치된 주택에서 화재 발생 시 사망자 등 인명피해 발생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그 보급을 위한 시책들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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