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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집으로… 6·25 전쟁 호국영웅 반철환 하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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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1-01-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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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경북 군위군 산성면 복지회관서 열린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사진제공=대구보훈청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어린 두 딸을 두고 6·25전쟁에 참여해 목숨을 잃은 호국영웅 반철환 하사가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구지방보훈청은 21일 오전 경북 군위군 산성면 복지회관서 고(故) 반철환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귀환행사에는 유가족과 박신한 대구보훈청장,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등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허 단장은 유가족 대표에게 고(故) 반 하사의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하고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에 대한 설명을 했다.

박 청장은 호국의 영웅을 최고 예우로 맞이하는 명예선양의 의미를 담은 '호국영웅 귀환패'와 전사자 유품 등이 함에 담긴 '호국의 얼'을 전달했다.

고인은 1924년 9월26일 경북 상주군 이안면 일대서 4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1944년 17세가 되던 해 배우자를 만나 혼인한 후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이후 1951년 3월 아내와 어린 딸들을 남겨둔 채 국군 제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그해 8월 노전평전투에서 전사했다. 당시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불과 4일 만에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65년이 지나 허벅지 뼈 일부와 탄피, 수통 등을 포함한 유품 5점이 발굴됐으며, 지난해 12월 고인의 딸인 반경아(70) 어르신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후 유해와 유전자 비교 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박 청장은 "사랑하는 아내와 소중한 자녀분들을 남겨두고 참전해 목숨을 잃은 호국용사를 찾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은 반드시 보답받는다는 믿음이 국가발전의 초석임을 되새기고 예우와 정성으로 보답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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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