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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장 ˝게임스톱 사태 검토˝…한때 60% 하락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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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1-01-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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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게임업체 게임스톱(GameStop)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134.84% 오른 347.51달러에 마감했다. 12 거래일 만에 19배 상승하면서다. 사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게임스톱' 매장의 간판을 촬영한 것. 2021.01.28.   
[경북신문=윤상원기자]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최근 주가가 폭등한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사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스톱은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 간 대결의 장으로 떠올라 하루에 130% 넘게 오른 바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회가 게임스톱 사태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를 "흥미롭다(Interesting)"고 평가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장 초반 25% 올랐다가 약 60% 하락하는 등 요동쳤다. 오후 1시19분 기준 게임스톱은 39% 내린 212달러에 거래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애용하는 주식거래 중개 플랫폼인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게임스톱 거래를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하락했다.

이로써 게임스톱 주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한주간의 상승폭을 200%로 낮췄다. 27일 게임스톱은 130% 넘게 뛴 바 있다.

게임스톱과 함께 공매도 세력이 겨냥했던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50% 넘게 하락세다. AMC는 27일 하루에만 300% 급등한 바 있다.

게임스톱 사태는 개인 투자자인 개미와 월가 공매도 세력 간 한판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월가 헤지펀드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기업으로 인식되던 게임스톱 주식을 공매도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후 300만명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의기투합한 개미들이 게임스톱 집중 매수에 나섰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싸게 주식을 되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투자자는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

실제로 공매도 세력은 게임스톱 주가 폭등으로 인해 수백억달러 손실을 봤다.

개인 투자자들이 별다른 호재도 없는 게임스톱 매수에 달려든 건 월가에 대한 반감이 폭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개미들이 주가 하락으로 돈을 날릴 때 월가의 공매도 세력은 수익을 얻는 상황에 반기를 든 것이다.

레딧의 주요 사용자는 밀레니얼과 Z세대로, 자본가들에 반발해 2011년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에 참여했던 주역들이다.

언뜻 개미들의 승리로 보이지만 결국 또 다른 버블사태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리언 쿠퍼먼은 CNBC 인터뷰에서 게임스톱 매수 열풍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결말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을) 비난하지 않겠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미뤄볼 때, 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스톱은 100달러도, 50달러의 가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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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