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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티스트`로 선정된 정은주·차규선 작가, 개인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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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1-02-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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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주 '초록 아래서' 전시 전경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지난해 '다티스트'(DArtist)로 선정된 정은주·차규선 작가가 오는 5월 23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2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정 작가는 '초록 아래서'라는 테마의 개인전에서 색(色)을 가득 담아낸다. 작가에게 색은 선과 면을 구성하며 서사를 이루고, 그 자체로 존재하며 상징의 경계를 넘나든다.

색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상징성, 색채 심리학에서 기인하는 색의 성격, 그것이 개인에게 작용하는 방식 또한 정 작가의 색면(色面) 작업에 나타나 있다.

1964년 대구에서 출생한 정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독일 국립 브라운슈바의 조형예술 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유학 후 2001년 시공 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이어온 반입체 작업은 나무와 캔버스에 스프레이 물감을 여러 겹 덥고 사포로 갈라내어 겹을 형성한다. 이 작업들은 색면에 간결함과 단순함을 부여하고 더 나아가 비현실적으로 매끈한 표면을 선보여 새로운 공간과 시간성을 작품에 새긴다. 
 
                      ↑↑ 차규선 '풍경에 대하여' 전시 전경   
  차 작가는 '풍경에 대하여'란 테마의 개인전에서 자연과 자신과의 합일(合一)을 나타낸다.

그의 풍경은 특별하다. 소재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산, 나무, 꽃 등이지만 자연을 그려낼 때 단순히 대상으로서가 몰아일체의 마음으로 그려 '볼 순 없지만 느낄 수 있는 정신성'을 화면에 나타낸다.

1968년 경북 경주에서 출생한 차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95년 봉성갤러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회 이상 개인전을 가졌다.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파괴로 인해 멀어지고 있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풍경연작'을 통해 자연의 숭고함과 영원성을 표현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동민 학예연구사는 "지역 미술 연구에 집중하는 다티스트 시리즈 전시는 올해 처음 선보인다"며 "정은주의 색면 회화와 차규선의 풍경 연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우직하게 걸어 온 대구의 두 중견작가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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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