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주사기 업체 찾은 文 ˝참 자랑스럽다…코로나 극복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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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1-02-19 14:35본문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일반 주사기와 LDS 백신주사기(오른쪽)를 비교하고 있다. 2021.02.18.
[경북신문=윤상원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 업체를 찾았다. 최근 전 세계로부터 수출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주사기로 K-방역 위상을 다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LDS 주사기는 주사기에 남은 약물 잔량 손실을 대폭 줄이는 기능이 적용된 특수주사기다. 일반주사기로 코로나19 백신 한 병당 5회분까지만 주사할 수 있지만, LDS 주사기로는 6회분 이상 주사가 가능해진다.
LDS 백신주사기 확보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과 달리, 국내 자체 기술로 생산해 충분한 물량 공급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 일정이 마련됐다. 청와대는 "수출을 통해 위기 극복 노력을 하는 혁신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풍림파마텍을 찾은 문 대통령은 LDS 백신주사기 생산공정을 시찰했다.
의료기기 수입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던 풍림파마텍은 최근 사업 방향을 바꿔 의료 기기 국산화에 적극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LDS 백신 주사기 개발에도 도전해 성공했다. 최근 세계 20여 개국으로부터 제품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대기업의 협력이 더해졌다는 측면에서 이번 일정에 의미가 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풍림파마텍은 백신주사기 기술 개발에 성공했지만 시제품 생산과 양산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삼성전자와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시제품 제작에서 생산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되는 제조 과정이 1개월로 크게 단축됐다. 올해 2월부터 월 1000만개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고, 다음달부터는 최대 월 2000만개를 양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체계가 완성된다.
문 대통령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강립 식약처장으로부터 백신주사기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후 생산기업들로부터 LDS 백신주사기 생산 역량과 국내외 공급 계획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일정에는 풍림파마텍뿐 아니라 LDS 백신주사기 생산에 나서고 있는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생산업체 경영진과 백신주사기 생산공정 효율화에 도움을 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풍림파마텍이 개발한 주사기를 쇄도하는 수출 물량에 공급을 맞추고, 국내 백신 접종 물량은 그동안 산아양행과 두원메디텍이 생산한 주사기로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 세 기업 모두 정말 자랑스럽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그 의지와 기술력은 정말 참 놀랍기도 하고, 정말 참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 세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가 더 많은 양이 생산돼서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남은 물량이 해외에 더 많이 수출된다면 회사의 영업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는 효과도 날 것이고, 백신의 20% 정도 생산을 담당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코로나 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풍림의 사례가 보여주는 대·중·소 상생 협력, 거기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은 우리가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서 소부장의 자립을 이루는 데서도 아주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가야 할 성공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들의 성과도 훌륭하지만, 그 과정은 더 값지다.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상생 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먼저 예측했고, 풍림파마텍의 기술력을 인정해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금형기술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의 양산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범정부적으로 대·중·소 상생 협력이 이루어지는 현장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최고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경북신문=윤상원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 업체를 찾았다. 최근 전 세계로부터 수출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주사기로 K-방역 위상을 다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LDS 주사기는 주사기에 남은 약물 잔량 손실을 대폭 줄이는 기능이 적용된 특수주사기다. 일반주사기로 코로나19 백신 한 병당 5회분까지만 주사할 수 있지만, LDS 주사기로는 6회분 이상 주사가 가능해진다.
LDS 백신주사기 확보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과 달리, 국내 자체 기술로 생산해 충분한 물량 공급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 일정이 마련됐다. 청와대는 "수출을 통해 위기 극복 노력을 하는 혁신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풍림파마텍을 찾은 문 대통령은 LDS 백신주사기 생산공정을 시찰했다.
의료기기 수입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던 풍림파마텍은 최근 사업 방향을 바꿔 의료 기기 국산화에 적극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LDS 백신 주사기 개발에도 도전해 성공했다. 최근 세계 20여 개국으로부터 제품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대기업의 협력이 더해졌다는 측면에서 이번 일정에 의미가 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풍림파마텍은 백신주사기 기술 개발에 성공했지만 시제품 생산과 양산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삼성전자와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시제품 제작에서 생산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되는 제조 과정이 1개월로 크게 단축됐다. 올해 2월부터 월 1000만개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고, 다음달부터는 최대 월 2000만개를 양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체계가 완성된다.
문 대통령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강립 식약처장으로부터 백신주사기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후 생산기업들로부터 LDS 백신주사기 생산 역량과 국내외 공급 계획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일정에는 풍림파마텍뿐 아니라 LDS 백신주사기 생산에 나서고 있는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생산업체 경영진과 백신주사기 생산공정 효율화에 도움을 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풍림파마텍이 개발한 주사기를 쇄도하는 수출 물량에 공급을 맞추고, 국내 백신 접종 물량은 그동안 산아양행과 두원메디텍이 생산한 주사기로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 세 기업 모두 정말 자랑스럽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그 의지와 기술력은 정말 참 놀랍기도 하고, 정말 참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 세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가 더 많은 양이 생산돼서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남은 물량이 해외에 더 많이 수출된다면 회사의 영업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는 효과도 날 것이고, 백신의 20% 정도 생산을 담당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코로나 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풍림의 사례가 보여주는 대·중·소 상생 협력, 거기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은 우리가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서 소부장의 자립을 이루는 데서도 아주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가야 할 성공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들의 성과도 훌륭하지만, 그 과정은 더 값지다.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상생 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먼저 예측했고, 풍림파마텍의 기술력을 인정해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금형기술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의 양산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범정부적으로 대·중·소 상생 협력이 이루어지는 현장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최고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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