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학폭 피해자는 나…폭로한 애가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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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숙 작성일21-03-08 16:34본문
↑↑ 배우 박혜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5. [경북신문=박해숙기자]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가 직접 입을 열었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 오히려 가해자이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박혜수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박혜수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이 아니기에 지나갈 것이라 믿고 지켜보는 동안 거짓에 거짓이 꼬리를 물고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그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높아져만 갔다"며 "사실과 무관한 사진 한 두 장이 '인증'으로서 힘을 얻고 가짜 폭로들이 지우기 어려운 편견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고통스러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다음 해에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며 "한국에 돌아오면서 원래 살던 동네를 떠나 전학을 가서 2009년 7월 낯선 학교에 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낯선 곳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 저에게 처음 겪어보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악의를 품은 거짓들이 붙어 저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그 전 동네에서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을 당했다더라'하는 소문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며 "두세 명에게만 알려주었던 제 번호가 여기저기 뿌려져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면 심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들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다는 기억이다.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서 교복에 음식물이 다 묻는다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그냥 거슬린다'는 이유로 3학년 복도로 불려가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를 툭툭 치며 '때리고 싶다', '3학년이었어도 때렸을 거다'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
특히 "처음 전학 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 3학년 때 가까워지게 됐다. 함께하던 동안에도, 서로 왕래가 없었던 올해까지도, 저희가 나눈 것은 어린 시절의 우정이었다고 여겨왔다"며 "그 아이의 친구들이 무리지어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달려와 거짓으로 점철된 댓글들을 달며 이 모든 거짓말들의 씨앗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익명의 이야기들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캡처 화면으로 올린 내용들"이라며 "신분도, 출처도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댓글에서부터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까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해 저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들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또 "수십 명이 있다던 피해자 모임방 또한 위 이야기들처럼 실체가 없는 존재로 보이며, 그 안의 인원에 대해서도 그 방 내부로부터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떠돌고 있는 모든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 낱낱이 토를 달고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져,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방송이 연기된 KBS 드라마 '디어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에 대한 논란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KBS와 디어엠 관계자들, 배우들, 모든 스태프들,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밝혀내고 결국 이 모든 게 지나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이후 자신의 SNS에 "소름끼쳐"라고 반박, 공방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해숙 parkhs790913@hanmail.net
박혜수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박혜수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이 아니기에 지나갈 것이라 믿고 지켜보는 동안 거짓에 거짓이 꼬리를 물고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그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높아져만 갔다"며 "사실과 무관한 사진 한 두 장이 '인증'으로서 힘을 얻고 가짜 폭로들이 지우기 어려운 편견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고통스러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다음 해에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며 "한국에 돌아오면서 원래 살던 동네를 떠나 전학을 가서 2009년 7월 낯선 학교에 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낯선 곳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한 저에게 처음 겪어보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악의를 품은 거짓들이 붙어 저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그 전 동네에서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을 당했다더라'하는 소문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며 "두세 명에게만 알려주었던 제 번호가 여기저기 뿌려져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면 심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들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다는 기억이다.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고 가서 교복에 음식물이 다 묻는다거나, 복도를 지나가는데 치고 가고 등 뒤에 욕설을 뱉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그냥 거슬린다'는 이유로 3학년 복도로 불려가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를 툭툭 치며 '때리고 싶다', '3학년이었어도 때렸을 거다'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
특히 "처음 전학 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 3학년 때 가까워지게 됐다. 함께하던 동안에도, 서로 왕래가 없었던 올해까지도, 저희가 나눈 것은 어린 시절의 우정이었다고 여겨왔다"며 "그 아이의 친구들이 무리지어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달려와 거짓으로 점철된 댓글들을 달며 이 모든 거짓말들의 씨앗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익명의 이야기들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캡처 화면으로 올린 내용들"이라며 "신분도, 출처도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댓글에서부터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까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해 저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들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또 "수십 명이 있다던 피해자 모임방 또한 위 이야기들처럼 실체가 없는 존재로 보이며, 그 안의 인원에 대해서도 그 방 내부로부터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떠돌고 있는 모든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 낱낱이 토를 달고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져,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방송이 연기된 KBS 드라마 '디어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에 대한 논란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KBS와 디어엠 관계자들, 배우들, 모든 스태프들,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밝혀내고 결국 이 모든 게 지나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이후 자신의 SNS에 "소름끼쳐"라고 반박, 공방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해숙 parkhs7909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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