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원인불명 난치병, 마라톤처럼 이겨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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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작성일21-03-16 16:17본문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제236회에 방송된 이봉주. 사진제공=TV조선
[경북신문=김보람기자] 전 마라톤선수 이봉주가 원인불명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지난 15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제236회에 출연해 1년 넘게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등과 허리가 굽은 모습으로 등장한 이봉주는 자꾸 앞으로 숙여지는 고개를 손으로 받쳐야만 했고, 휠체어와 지팡이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불편해 보였다.
이봉주는 "허리가 서서히 안 좋아졌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몸을 펴려고 하니까 힘만 들어간다"며, "좋다고 하는 병원 찾아다니고 해도, 정확한 원인을 어느 누구도 내놓지 못하니까... '이 몸으로 평생 가야 되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때로는 좌절할 때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꾸준한 치료와 재활로 2주 전보다 나아진 목 상태를 확인한 이봉주는 "연초에 좋아지는 모습도 보고, 또 올해는 달릴 수 있게 몸을 만들겠다"며, "마라톤처럼 하면 뭐든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내 김미순은 "지난해 (남편이) 허리를 펼 수 없어 척추에 주사 맞고 와야겠다고 했다. 주사를 맞았는데도 허리가 안 펴져 집 근처 교정하는 곳을 찾아갔는데, 이건 허리 문제가 아닌 배 밑에 신경에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며, "'왜 하필이면 이런 난치병이지? 도대체 문제가 뭐지?'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봉주는 지난 1991년 전국체전 마라톤 종목에서 우승한 후 1993년 전국체전에서는 2시간 10분 27초로 체전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국가대표가 되어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 우승 후 만 39세에 은퇴했으며, 지난해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김보람 pkim82676@gmail.com
[경북신문=김보람기자] 전 마라톤선수 이봉주가 원인불명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봉주는 지난 15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제236회에 출연해 1년 넘게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등과 허리가 굽은 모습으로 등장한 이봉주는 자꾸 앞으로 숙여지는 고개를 손으로 받쳐야만 했고, 휠체어와 지팡이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불편해 보였다.
이봉주는 "허리가 서서히 안 좋아졌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몸을 펴려고 하니까 힘만 들어간다"며, "좋다고 하는 병원 찾아다니고 해도, 정확한 원인을 어느 누구도 내놓지 못하니까... '이 몸으로 평생 가야 되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때로는 좌절할 때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꾸준한 치료와 재활로 2주 전보다 나아진 목 상태를 확인한 이봉주는 "연초에 좋아지는 모습도 보고, 또 올해는 달릴 수 있게 몸을 만들겠다"며, "마라톤처럼 하면 뭐든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내 김미순은 "지난해 (남편이) 허리를 펼 수 없어 척추에 주사 맞고 와야겠다고 했다. 주사를 맞았는데도 허리가 안 펴져 집 근처 교정하는 곳을 찾아갔는데, 이건 허리 문제가 아닌 배 밑에 신경에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며, "'왜 하필이면 이런 난치병이지? 도대체 문제가 뭐지?' 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봉주는 지난 1991년 전국체전 마라톤 종목에서 우승한 후 1993년 전국체전에서는 2시간 10분 27초로 체전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국가대표가 되어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 우승 후 만 39세에 은퇴했으며, 지난해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김보람 pkim8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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