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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한국마사회와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기부채납·토지매입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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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1-03-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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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시와 한국마사회는 24일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의 기부채납 및 토지매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최원일 한국마사회 부회장,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   
경주시와 한국마사회는 24일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의 기부채납 및 토지매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계약이 체결되면서 경주시는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정비 기본계획 및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한국마사회는 경마장 건설을 위해 손곡동·물천리 일대를 매입했지만 사업 초기 해당 부지가 사적지로 지정되면서 20년 넘게 활용을 하지 못했다. 이에 부지 활용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주시·문화재청·경북도·한국마사회 간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날 기부채납 및 토지매입 계약 체결식은 경주시가 한국마사회로부터 손곡동 및 물천리 사적지 418필지 면적 84만4688㎡에 대한 소유권을 넘겨받기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계약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올해까지 사적지의 소유권을 경주시에 모두 이전하고, 경주시는 토지 매입대금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한국마사회에 지급한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2023년까지 3년간 120억원(국비 84억원, 도비 18억원, 시비 18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적지로 지정되지 않은 토지 82필지(8만3303㎡, 공시지가 기준 16억원 상당)에 대해서는 한국마사회가 올해까지 경주시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한국마사회와의 기부채납 및 토지매입계약 체결이 민관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 경주의 문화재 활용과 정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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