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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원 위기감 고조...국민의힘 공천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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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작성일21-04-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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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회 본회의 전경   
[경북신문=이창재기자] 대구시의원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의회에 재입성할 수 있는 기폭제인 TK(대구경북) 국민의힘 공천을 자신할 수 있는 시의원들이 몇명 안되기 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현 집권여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이 가속화되면서 TK의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공천= 당선이라는 등식이 또 한번 증명될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사실상 대구시의원들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힘(?)이 그 어느때 보다 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대구의 초선 국회의원 지역구 시의원들이다. 전임 국회의원에게 공천을 받은 이들 시의원들은 다시한번 초선 국회의원들의 신임을 받아야 하는 어려운 공천 관문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재선 3선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공천을 받은 대구시의원들 역시 속속 시의원 공천을 노리는 지역구 구군 기초의원들의 거센 경쟁을 뚫어야 한다.

대구시의원 공천을 자신할 수 있는 시의원들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실제 대구시의회 안팎에선 30명의 대구시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을 제외한 25명의 시의원 중 재입성 시의원은 손가락을 셀 정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등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명의 무소속 시의원을 제외한 23명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중 해당 기초단체장에 도전할 시의원은  4-5명 정도다.

대구 중구의 경우 곽상도 국회의원의 신임도가 두터운 이만규 시의원이 중구청장을 노리고 있고 달서구청장엔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배지숙 시의원이 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다.

강성환 시의원은 달성군수에 도전장을 낸 상태고 장상수 현 의장은 동구청장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의 국민의힘 복당과 동시 복당 가능성이 높은 박갑상 시의원은 북구청장 선거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재입성 도전자 20여명 안팎의 시의원 중 국민의힘 공천 가능성이 높은 시의원은 서구의 김대현 시의원과 수성구의 전경원 시의원, 달성군의 김원규 시의원, 북구갑 김지만 시의원, 북구을 하병문 시의원, 비례대표인 이시복 시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여성 시의원들인 달서구 이영애 시의원과 황순자 시의원 등은 60대 고령이 공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초선 국회의원 지역구인 동구을 지역과 북구갑을, 달서구 갑 병 지역의 경우 새로운 젊은 신예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해당 지역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총선에서 재선뺏지를 단 류성걸 국회의원 지역구인 동구갑 지역 역시 공천 물갈이가 예상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한달 보름여간 휴회에 들어간 대구시의원들이 매주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행보를 함께 하는 등 벌써부터 눈도장찍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의회 의정활동에 높은 평가를 줘야 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줄서기 공천에 매달려야만 하는 TK 특유의 정서는 계속이어지고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도 "국회의원들이 바뀔 때 마다 대구시의원들의 초선 입성은 많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대구시의회의 재선이상 국민의힘 시의원이 3명에 불과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대구시를 견제하는 시의회 기능은 점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창재   kingcj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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