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서 울산까지˝...경북도, 동해안 역사·문화·삶 담은 `동해포구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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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교 작성일21-04-29 19:27본문
[경북신문=서인교기자] 경북도는 함경도에서 강원도, 경상북도, 울산에 이르는 동해안 일대의 역사와 문화, 이미지와 스토리를 담은‘동해포구사’(전3권)를 발간했다.
이 책은 역사와 문화, 삶의 무대로서 동해를 인문학적으로 이해해 지역 정체성으로 확장시키고자 애써온 경북도의 지속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나아가, 동해의 역사와 상상은 지역에 국한될 수 없는 만큼, 한반도 동해안 전역을 역사의 무대로 상정함으로써, 경북도는 이 책의 출간이 ‘동해인문학’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포구사’는 동해포구사1 역사, 동해포구사2 사람・문화, 동해포구사3 장소・상상 등 총 3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 ‘동해포구사1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해포구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다뤘다. 동해포구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시대에 편찬된 지리지에서 동해안 전역의 포구 현황을 개괄적으로 조사해 제시했다. 분단으로 인해 단절된 동해안의 역사를 인문학적으로 통합해 조망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동해포구사2 사람・문화’는 동해포구와 동해를 인문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역사적 주제를 새로 발굴하는 한편, 그동안 다양하게 축적된 동해안 민속과 설화를 정리해 소개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동해안 문화의 역동성과 동해안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3권 ‘동해포구사3 장소・상상’은 동해포구의 장소성과 문화적 풍경을 주제로 역사와 상상을 넘나드는 글과 이미지로 이뤄져 있다.
동해포구를 매개로 상상할 수 있는 사물과 음식, 예술과 감각 등을 주제로 동해포구의 문화사를 재현함으로써 역사와 인문학의 흥미로운 만남을 시도했다.
경북도는 이번에 발간된 책자를 동해안 5개 시·군 읍·면·동과 경북도내 수협, 국가기록원, 문화원, 지역학 연구원, 동해안 연구소 등에 배부했다.
‘동해포구사’를 엮어낸 허영란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이 책은 동해포구에 ‘대한’ 역사이자, 동해포구에서 ‘바라본’ 역사”라며 “해와 달이 떠오르는 동해는 신비하고도 위험하며 무섭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였다. 바다를 매개로 동해안 특유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변화하면서 오늘날까지 전승됐다. 분단과 함께 유실된 동해와 동해안의 역사를 온전히 ‘발견’하고 그 역사를 복구하는 것은, 과거 침략과 갈등의 무대였던 동해를 미래에는 평화와 공존의 바다로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한편,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는 환동해의 중심지라는 미래적 가능성을 보유한 곳으로 ‘동해인문학’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이번에 나온 동해포구사는 ‘동해인문학’의 과제를 더욱 심화하려는 시도이다. 동해포구사의 출판과 함께 북한의 함경도부터 강원도, 경상북도, 울산에 이르기까지 동해안의 인문학적 자원을 기록하고 보존하며 후대로 전승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경북도는 연구를 지원하고 성과들의 발간을 통해 ‘동해인문학’ 진흥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다”이라고 밝혔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
이 책은 역사와 문화, 삶의 무대로서 동해를 인문학적으로 이해해 지역 정체성으로 확장시키고자 애써온 경북도의 지속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나아가, 동해의 역사와 상상은 지역에 국한될 수 없는 만큼, 한반도 동해안 전역을 역사의 무대로 상정함으로써, 경북도는 이 책의 출간이 ‘동해인문학’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해포구사’는 동해포구사1 역사, 동해포구사2 사람・문화, 동해포구사3 장소・상상 등 총 3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 ‘동해포구사1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해포구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다뤘다. 동해포구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시대에 편찬된 지리지에서 동해안 전역의 포구 현황을 개괄적으로 조사해 제시했다. 분단으로 인해 단절된 동해안의 역사를 인문학적으로 통합해 조망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동해포구사2 사람・문화’는 동해포구와 동해를 인문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역사적 주제를 새로 발굴하는 한편, 그동안 다양하게 축적된 동해안 민속과 설화를 정리해 소개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동해안 문화의 역동성과 동해안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3권 ‘동해포구사3 장소・상상’은 동해포구의 장소성과 문화적 풍경을 주제로 역사와 상상을 넘나드는 글과 이미지로 이뤄져 있다.
동해포구를 매개로 상상할 수 있는 사물과 음식, 예술과 감각 등을 주제로 동해포구의 문화사를 재현함으로써 역사와 인문학의 흥미로운 만남을 시도했다.
경북도는 이번에 발간된 책자를 동해안 5개 시·군 읍·면·동과 경북도내 수협, 국가기록원, 문화원, 지역학 연구원, 동해안 연구소 등에 배부했다.
‘동해포구사’를 엮어낸 허영란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이 책은 동해포구에 ‘대한’ 역사이자, 동해포구에서 ‘바라본’ 역사”라며 “해와 달이 떠오르는 동해는 신비하고도 위험하며 무섭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였다. 바다를 매개로 동해안 특유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변화하면서 오늘날까지 전승됐다. 분단과 함께 유실된 동해와 동해안의 역사를 온전히 ‘발견’하고 그 역사를 복구하는 것은, 과거 침략과 갈등의 무대였던 동해를 미래에는 평화와 공존의 바다로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한편,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는 환동해의 중심지라는 미래적 가능성을 보유한 곳으로 ‘동해인문학’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이번에 나온 동해포구사는 ‘동해인문학’의 과제를 더욱 심화하려는 시도이다. 동해포구사의 출판과 함께 북한의 함경도부터 강원도, 경상북도, 울산에 이르기까지 동해안의 인문학적 자원을 기록하고 보존하며 후대로 전승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경북도는 연구를 지원하고 성과들의 발간을 통해 ‘동해인문학’ 진흥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다”이라고 밝혔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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