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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15년 만에 고교 무상교육 결실… 교육기본권 국가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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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19-09-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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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를 방문해 2019년 2학기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정책의 실질적 체감효과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학부모, 교직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올해 2학기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된 고교 무상교육에 대해 "중학교 무상교육을 시행한 지 15년 만에 고교 무상교육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이나 교육비에 대한 부담없이 헌법에 보장된대로 고교까지의 교육기본권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에서 열린 고등학교 무상교육 일반고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5개 국가가 이미 다 시행을 하는데 우리나라만 (고교 무상교육이 시행) 되지 않아 우리로서는 빨리 해야 되는 것이었다"며 "시대적 과제로 인식되다 보니 교육감님들이 적극 나서 주셔서 교육부도 한 학기라도 빨리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당초 2020년부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유 부총리 취임 후 일정을 당겨 올해 2학기부터 시행됐다.

  고교 무상교육 예산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중앙정부에서 100% 다 감당하지 못하니 지방정부에서 조금씩 부담을 해야 한다"며 "교육감님들이 같이 부담해 주셔서 어려웠지만 합의를 하고 시행하게 돼 굉장히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생활비 절약은 물론 아이들의 자존감도 높아지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고교 2학년에 자녀가 재학 중인 한 학부모는 "중학교땐 안 내다가 분기마다 통장에서 등록금이 빠져나가는데 큰 돈이었다"며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되는데 월 23만원 정도가 절약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 3학년에 자녀가 재학 중인 한 학부모는 "나는 자녀가 3명인데 큰 애가 대학교 4학년이어서 복합적으로 큰 부담이 되겠다 싶었는데 부담을 덜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학부모는 "우리 학교가 지역 특성상 무료급식 지원 받는 아이들이 많은 편인데 선생님들이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아도 의기소침해진다"며 "모두가 무상교육이 되니까 교육적인 면에서도 좋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고교까지는 어떤 여건이더라도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임인 것 같다"며 "거기에 한 발짝 나갈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고 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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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