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빗나가는 증권사 증시 전망… NH ˝내년 코스피 최고 2400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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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11-17 17:38본문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최근 증권사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증권사 증시 전망을 거꾸로 해석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속설처럼 해년마다 장미빛 전망을 내놓는데 비슷하게 흘러가는 경우보다 정 반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5개 업체는 지난해 연말 올해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로 최저 1850에서 최대 2400까지 제시했다.
또 올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을 받아 상반기에 증시 침체가 발생할 수 있고 하반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며 '상저하고' 흐름 예상했다.
하지만 올 한해 국내 증시는 증권사들의 예측과는 정반대 양상으로 흘러갔다. 연초에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되며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작용해 상승세를 탔다.
국내 증시는 일본의 소재·디스플레이 수출 규제 소식이 알려진 7월 이후부터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국면에 접어들며 전형적인 '상고하저'흐름을 보였다.
증권사들이 2017년에 전망한 지난해 증시 전망도 크게 빗나갔다.
지난해 코스피는 2000~2600선에서 움직였지만 주요 증권사들은 2300선 아래로 하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은 지난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내놓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2350~2900, NH투자증권 2350~2850, 삼성증권 2400~3100, KB증권 2400~3060, 대신증권 2500~3000, 하나금융투자 2350~2850 등이 주요 증권사들의 2017년 내놓은 지난해 코스피 전망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증시 전망이 부정확하자 내년도 증시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도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내년도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2400으로 제시하며 투자전략으로 상반기에는 위험자산 중심에서 하반기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KB증권은 1950~2400, 하나금융투자는 2000~2450, 한화투자증권 2000~2350, 메리츠종금증권 2000~2500, IBK투자증권 1960~2380 등으로 내년도 코스피 전망을 예상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코스피 지수를 예상하는 연구원들이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기업의 주가와 증시 전망을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매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 전망은 올해 증시 상황을 바탕으로 내년도 상황을 전망하는데 이때 과거 데이터를 너무 기준으로 삼거나 내년도 상황을 낙관적으로 제시하려다보니 전망치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코스피 지수 상하단의 범위를 넓혀 전망치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전망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증시 전망 상황을 고려해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도 많다는 점을 감안해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증권사 증시 전망을 거꾸로 해석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속설처럼 해년마다 장미빛 전망을 내놓는데 비슷하게 흘러가는 경우보다 정 반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5개 업체는 지난해 연말 올해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로 최저 1850에서 최대 2400까지 제시했다.
또 올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을 받아 상반기에 증시 침체가 발생할 수 있고 하반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며 '상저하고' 흐름 예상했다.
하지만 올 한해 국내 증시는 증권사들의 예측과는 정반대 양상으로 흘러갔다. 연초에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되며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작용해 상승세를 탔다.
국내 증시는 일본의 소재·디스플레이 수출 규제 소식이 알려진 7월 이후부터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국면에 접어들며 전형적인 '상고하저'흐름을 보였다.
증권사들이 2017년에 전망한 지난해 증시 전망도 크게 빗나갔다.
지난해 코스피는 2000~2600선에서 움직였지만 주요 증권사들은 2300선 아래로 하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은 지난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내놓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2350~2900, NH투자증권 2350~2850, 삼성증권 2400~3100, KB증권 2400~3060, 대신증권 2500~3000, 하나금융투자 2350~2850 등이 주요 증권사들의 2017년 내놓은 지난해 코스피 전망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증시 전망이 부정확하자 내년도 증시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도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내년도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2400으로 제시하며 투자전략으로 상반기에는 위험자산 중심에서 하반기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KB증권은 1950~2400, 하나금융투자는 2000~2450, 한화투자증권 2000~2350, 메리츠종금증권 2000~2500, IBK투자증권 1960~2380 등으로 내년도 코스피 전망을 예상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코스피 지수를 예상하는 연구원들이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기업의 주가와 증시 전망을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매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 전망은 올해 증시 상황을 바탕으로 내년도 상황을 전망하는데 이때 과거 데이터를 너무 기준으로 삼거나 내년도 상황을 낙관적으로 제시하려다보니 전망치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코스피 지수 상하단의 범위를 넓혀 전망치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전망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증시 전망 상황을 고려해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도 많다는 점을 감안해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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