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과속방지턱 길고 높게… 스쿨존 쉽게 식별할 방안 만들라˝
페이지 정보
이인수 작성일19-11-20 19:36본문
↑↑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故 김민식군의 부모가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어린이 안전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운전자들이 스쿨존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스쿨존 내 교통 사망사고 가중처벌과 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민식이 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며 "법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스쿨존의 과속방지턱을 길고 높게 만드는 등 누구나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고 말했다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전날 MBC에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 문 대통령은 첫 질문자로 스쿨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민식이 엄마' 박초희씨를 골랐다.
민식 군의 어머니 박초희씨는 "저희 유족들은 국민 청원을 통해 다시는 이런 슬픔을 막아달라고 외쳤고 기자회견을 수없이 했다. 아이들의 이름으로 법안을 만들었지만 단 하나의 법도 통과되지 못한 채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스쿨존에서 아이가 차량에 치어서 사망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사망하는 아이가 없어야 하고 아이가 다치면 빠른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 아이가 타는 모든 통학 차량 등 학원 차량은 안전한 통학버스이기를 바란다"며 "대통령님이 공약하셨다.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2019년에는 꼭 이뤄지기를 약속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부모님들께서 그 슬픔에 주저앉지 않고 다른 아이들은 그런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생명 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법안들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제안해 주셨는데 국회에 법안이 아직 계류 중에 있고 아직 통과가 되지 못하고 있어서 많이 안타까워하실 것 같다"며 "국회와 협력해서 빠르게 그런 법안들이 통과되게 끔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어린이들의 생명안전법안 통과를 촉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 글은 이날로 청와대나 정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민식 군 아버지라고 밝힌 최초 청원인은 "대한민국에서 최소한의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받고자 아이들의 이름으로 된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촉구하고 희망하며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운전자들이 스쿨존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스쿨존 내 교통 사망사고 가중처벌과 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민식이 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며 "법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스쿨존의 과속방지턱을 길고 높게 만드는 등 누구나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고 말했다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전날 MBC에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 문 대통령은 첫 질문자로 스쿨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민식이 엄마' 박초희씨를 골랐다.
민식 군의 어머니 박초희씨는 "저희 유족들은 국민 청원을 통해 다시는 이런 슬픔을 막아달라고 외쳤고 기자회견을 수없이 했다. 아이들의 이름으로 법안을 만들었지만 단 하나의 법도 통과되지 못한 채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스쿨존에서 아이가 차량에 치어서 사망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사망하는 아이가 없어야 하고 아이가 다치면 빠른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 아이가 타는 모든 통학 차량 등 학원 차량은 안전한 통학버스이기를 바란다"며 "대통령님이 공약하셨다.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2019년에는 꼭 이뤄지기를 약속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부모님들께서 그 슬픔에 주저앉지 않고 다른 아이들은 그런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생명 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법안들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제안해 주셨는데 국회에 법안이 아직 계류 중에 있고 아직 통과가 되지 못하고 있어서 많이 안타까워하실 것 같다"며 "국회와 협력해서 빠르게 그런 법안들이 통과되게 끔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어린이들의 생명안전법안 통과를 촉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 글은 이날로 청와대나 정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민식 군 아버지라고 밝힌 최초 청원인은 "대한민국에서 최소한의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받고자 아이들의 이름으로 된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촉구하고 희망하며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