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과로死 성주군 공무원 영결식...˝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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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3-08 11:12본문
↑↑ 피재호 성주군 하천방재담당 영결식. 뉴시스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 그립고 행복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근무를 하다가 숨진 성주군청 안전건설과 소속 고(故) 피재호(47·6급·하천방재담당)씨의 영결식이 눈물 속에 거행됐다.
8일 성주군청 장(葬)으로 군청 광장에서 엄수된 영결식은 유가족과 동료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운구가 도착하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유가족들은 서로 두 손을 맞잡고 오열했고 동료 공무원들도 눈물을 삼키며 어깨를 들썩였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조사에서 "세 아이의 아버지를 잃은 유족의 슬픔을 가늠할 수 없다"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 살배기 아들을 남긴 채 먼 길을 떠난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추모했다.
동료 직원인 박승민(새마을과 7급)씨는 추도사에서 "가슴이 너무도 아프고 찢어지고 한스럽지만 이제 당신을 보내드려야 한다. 우리가 더 열심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며 "당신이 자랑스러운 성주군청 공무원이었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눈물로 애도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을 태운 영구차는 김천 화장장으로 향했다. 동료 공무원들은 운구차 양옆으로 도열해 고인의 마지막가는 길을 배웅했다.
성주군은 피재호 담당(주사)에게 사무관(5급) 특진을 추서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자인 안전건설과 소속 피재호 하천방재담당은 코로나19 비상근무 중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화장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다가 6일 오전 4시 숨졌다.
그는 1996년 시설직 공채로 임용돼 도시·건축·토목 분야에서 일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 그립고 행복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근무를 하다가 숨진 성주군청 안전건설과 소속 고(故) 피재호(47·6급·하천방재담당)씨의 영결식이 눈물 속에 거행됐다.
8일 성주군청 장(葬)으로 군청 광장에서 엄수된 영결식은 유가족과 동료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운구가 도착하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유가족들은 서로 두 손을 맞잡고 오열했고 동료 공무원들도 눈물을 삼키며 어깨를 들썩였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조사에서 "세 아이의 아버지를 잃은 유족의 슬픔을 가늠할 수 없다"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 살배기 아들을 남긴 채 먼 길을 떠난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추모했다.
동료 직원인 박승민(새마을과 7급)씨는 추도사에서 "가슴이 너무도 아프고 찢어지고 한스럽지만 이제 당신을 보내드려야 한다. 우리가 더 열심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며 "당신이 자랑스러운 성주군청 공무원이었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눈물로 애도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을 태운 영구차는 김천 화장장으로 향했다. 동료 공무원들은 운구차 양옆으로 도열해 고인의 마지막가는 길을 배웅했다.
성주군은 피재호 담당(주사)에게 사무관(5급) 특진을 추서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자인 안전건설과 소속 피재호 하천방재담당은 코로나19 비상근무 중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화장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다가 6일 오전 4시 숨졌다.
그는 1996년 시설직 공채로 임용돼 도시·건축·토목 분야에서 일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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