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교 데스크칼럼] 1500원 마스크 한 장의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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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본사 국장 서인교 작성일20-03-12 19:23본문
↑↑ 신도청본사 국장 서인교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지역 감염으로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미국 등지까지 확산돼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공식화 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정점을 찍고 신규 확진자 발생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속적인 발생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매일 오전이면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가 하루 사이에 벌어진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한다.
생방송이기도 한 만큼 시·도민들에게 경각심과 외출 자제 등 협조도 빼놓지 않고 있다.
시·도민들은 양 기관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가격리로 창살 없는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이는 곧 일상생활을 멀리하고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일명 확 찐 자(살이 확실히 찐 사람)가 되어 가고 있다고 하소연이다.
특히,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정책과 조치 사항을 나열하면서 생방송의 카메라 앞에서 경북도내에서 벌어진 코로나19 브리핑을 한다.
경북도내에는 지난 2월 19일 영천 신천지 신도 3명의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해 12일 오전 11시 현재 1천85명에 이르렀다.
실제 확진자 중 완치 83명, 사망 18명, 982명이 격리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확진 7천689명, 격리해제 333명, 사망 67명 등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다 차치하고라도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다. 한 장에 1천500원인 1회용 마스크 두 장 살려고 우산 쓰고 4시간을 기다려도 허탕치는 세상, 마스크 5부제를 하는 세상. 마스크 2장 사기 위해 가족 관계증명서가 필요한 세상 등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한한 세상을 살고 있다. 사회주의식 마스크 공급을 받고 있는 민주주의의 대한민국 국민들.
마스크 대란. 일어날 만하니 일어났다. 민간 업체를 뒤로하고 사회주의식 공급, 국가가 공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생산을 중단하고 국가가 생산과 판매를 관리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참 웃기는 나라로 여겨진다. 이것은 나라가 아니라 식민지라고 감이 짐작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의구심이 생길 뿐이다.
스스로 돌아보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특히, 정치인도 아닌 단순 무구하게 정치하시는 자(者)들.
이에 경북도가 마스크 대란의 현실을 타파하고자 경북형 마스크를 개발했다.
도청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서 전문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의 실험을 거쳐 KF94급은 아니지만
완화된 마스크 착용 방침에 따라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 가능한 기준에 적합한 마스크를 개발했다.
또 도는 마스크 필터 대체 소재인 나노 멤브레인을 활용한 마스크도 개발해 식약처 허가를 받아 제품 생산에 돌입, 전국적으로 선풍이 일어나 마스크 대란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기대해 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이디어 하나면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산다"라며 '변해야 산다'고 직원들의 창작력을 강조해 왔다.
이것이 실용화될 경우 직원들의 아이디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날개를 달 수도 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대구·경북 시·도민이 구국의 선봉장에 섰듯이.
정부는 11조 원대의 추경을 편성하면서 정작 대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예산은 빠져 있다고 여·야 공히 질타했다.
여기에 정부 여당은 추경의 확대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마스크 한 장 무상공급하지 못하는 정부가 이 와중에 일부 지자체장들은 재난 긴급생활비를 국민들에게 지급하고자 제안한다.
4·15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이 암묵한 가운데 포퓰리즘의 생생한 한 단면이라 여겨진다고 비난이 자자하다. 그러나 정부는 '아니다'고 발뺌하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장들로 하여금 제안케 해놓고 결국 실천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짜고 치는 고수 돕에 불과하다. 참 씁쓸하다.
반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도내 전 지역으로 파급되고, 그 피해 규모도 예상보다 훨씬 커짐에 따라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제60조의 규정에 의거 경북도 전역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따라서 이 지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은 불가능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원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본주의 정신을 지켜가면서 아주 제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내일은 브리핑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제 일상생활의 희망 소식이 전해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그러나 이미 봄은 와 있다.
신도청본사 국장 서인교 kua348@naver.com
그러나 대구·경북은 정점을 찍고 신규 확진자 발생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속적인 발생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매일 오전이면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가 하루 사이에 벌어진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한다.
생방송이기도 한 만큼 시·도민들에게 경각심과 외출 자제 등 협조도 빼놓지 않고 있다.
시·도민들은 양 기관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가격리로 창살 없는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이는 곧 일상생활을 멀리하고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일명 확 찐 자(살이 확실히 찐 사람)가 되어 가고 있다고 하소연이다.
특히,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정책과 조치 사항을 나열하면서 생방송의 카메라 앞에서 경북도내에서 벌어진 코로나19 브리핑을 한다.
경북도내에는 지난 2월 19일 영천 신천지 신도 3명의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해 12일 오전 11시 현재 1천85명에 이르렀다.
실제 확진자 중 완치 83명, 사망 18명, 982명이 격리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확진 7천689명, 격리해제 333명, 사망 67명 등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다 차치하고라도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다. 한 장에 1천500원인 1회용 마스크 두 장 살려고 우산 쓰고 4시간을 기다려도 허탕치는 세상, 마스크 5부제를 하는 세상. 마스크 2장 사기 위해 가족 관계증명서가 필요한 세상 등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한한 세상을 살고 있다. 사회주의식 마스크 공급을 받고 있는 민주주의의 대한민국 국민들.
마스크 대란. 일어날 만하니 일어났다. 민간 업체를 뒤로하고 사회주의식 공급, 국가가 공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생산을 중단하고 국가가 생산과 판매를 관리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참 웃기는 나라로 여겨진다. 이것은 나라가 아니라 식민지라고 감이 짐작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의구심이 생길 뿐이다.
스스로 돌아보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특히, 정치인도 아닌 단순 무구하게 정치하시는 자(者)들.
이에 경북도가 마스크 대란의 현실을 타파하고자 경북형 마스크를 개발했다.
도청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서 전문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의 실험을 거쳐 KF94급은 아니지만
완화된 마스크 착용 방침에 따라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 가능한 기준에 적합한 마스크를 개발했다.
또 도는 마스크 필터 대체 소재인 나노 멤브레인을 활용한 마스크도 개발해 식약처 허가를 받아 제품 생산에 돌입, 전국적으로 선풍이 일어나 마스크 대란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기대해 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이디어 하나면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산다"라며 '변해야 산다'고 직원들의 창작력을 강조해 왔다.
이것이 실용화될 경우 직원들의 아이디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날개를 달 수도 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대구·경북 시·도민이 구국의 선봉장에 섰듯이.
정부는 11조 원대의 추경을 편성하면서 정작 대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예산은 빠져 있다고 여·야 공히 질타했다.
여기에 정부 여당은 추경의 확대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마스크 한 장 무상공급하지 못하는 정부가 이 와중에 일부 지자체장들은 재난 긴급생활비를 국민들에게 지급하고자 제안한다.
4·15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이 암묵한 가운데 포퓰리즘의 생생한 한 단면이라 여겨진다고 비난이 자자하다. 그러나 정부는 '아니다'고 발뺌하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장들로 하여금 제안케 해놓고 결국 실천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짜고 치는 고수 돕에 불과하다. 참 씁쓸하다.
반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도내 전 지역으로 파급되고, 그 피해 규모도 예상보다 훨씬 커짐에 따라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제60조의 규정에 의거 경북도 전역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따라서 이 지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은 불가능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원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본주의 정신을 지켜가면서 아주 제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내일은 브리핑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제 일상생활의 희망 소식이 전해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그러나 이미 봄은 와 있다.
신도청본사 국장 서인교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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