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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냐vs후보사퇴 종용이냐…. 경주시 선거구에선 고소·고발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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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03-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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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대표 정모씨는 16일 오전 경주시청 본관 앞에서 자신이 소속된 단체 회원 20여 명과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당 예비후보 A씨에게 후보사퇴를 종용했다”며 “경주시민으로서 이를 참을 수 없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경북신문=김장현기자] 미래통합당 경주시 국회의원 선거구 김원길 예비후보 측은 16일 자신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시민단체 대표 정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주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 측의 고발은 앞서 정씨가 같은 날 오전 경주시청 본관 앞에서 자신이 소속된 단체 회원 20여 명과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당 예비후보 A씨에게 후보사퇴를 종용했다”며 “경주시민으로서 이를 참을 수 없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을 연 정씨가 특정 예비후보의 특보로 알려지면서, 이번 고발 사건이 자칫 후보 간 후보 진영 간 '진흙탕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원길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월 10일 언론을 통해 경주 미래통합당 A예비후보에 ‘사퇴종용’ 파문이란 기사가 나왔고, 이후 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18일 통화내역과 디지털증거 제출 등의 정밀조사를 한 결과 '선거법상 위법성이 없다'는 최종 결과를 경북선관위로부터 통보 받았고, 또 3월 3일 공천심사를 위한 면접에서 공관위원들로부터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며 “사퇴종용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과 SNS상 허위사실 공표는 명백한 정보통신망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씨는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히면서도, A후보로부터 후보사퇴 종용에 관련해 직접적으로 제보를 받은 적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A후보와 만난 적은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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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