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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인터뷰] 곽대훈 달서갑 후보(무소속), ˝정당 혁신·대구 100년 미래 책임질 `기호 9번`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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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4-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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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이번에는 기호 9번 무소속으로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이 위기에 처해 있는데, 저의 경험을 살려서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바칠 것입니다."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달서갑에 출마하는 곽대훈 후보가 본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각오를 밝히며 "달서구 지역에서 헌신해왔던 공직생활 살펴달라. 다시한번 공직의 기회를 주신다면 보수당이 중심돼 좌우 균형있는 정치권 형성으로 이 나라가 반듯하게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곽 후보는 대구에서만 33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달서구청장 3선과 제20대 달서구 국회의원으로 4년 활동한 대구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이번 선거는 당소속이 아닌 무소속으로 제21대 총선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6일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재심청구에서도 경선 배제되는 두번의 아픔을 이겨내고 지난달 1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본지는 곽 후보가 겪은 공천 배제 문제점과 무소속 출마에 나서는 심정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 미래통합당 공천 파동에 대해?

미래통합당하고 공관위가 정말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공천에 임했다고 생각할 수 없다. 이것은 막장 공천,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이다. 공관위가 TK에 작대기만 꽃으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지역 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을 공천한 것도 아니다. 또 경주나 수성갑을 돌려막기하는 등 혼란을 끼친 것은 통합당 앞날에 먹구름 끼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통합당이 보수파의 중심이 돼 새로운 가치와 정권을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선거인데, 김영호 공관위가 대구경북 정치판을 완전히 망쳐놨다.

공관위는 낙하산 공천자(이두아 후보)를 지키기 위해 홍석준 후보와 저를 컷오프 시키며 두차례나 사천을 자행했다. 최고위의 재의요구를 최약체를 경선에 붙이는 꼼수로 실질적 낙하산 공천을 강행한 것이다. 이번 공천을 망친 것은 기존 현역들의 의정활동이 미흡하다는 여론에서 시작된것 같은데, 공관위는 공천기준으로 현역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당무감사결과, 의정활동 평가, 7회 지방선거결과 책임 등을 컷오프 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그 기준은 지켜지지 않았다.

어찌보면 이 지역에 14년간 선출직 공무원을 역임해 지역경쟁력이 높고 당무감사 결과 또한 대구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며 문정권의 탈원전 정책저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당에 헌신해 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참패 분위기에서도 구청장, 시의원 2명, 구의원 5명이 승리해 공천배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곳이다. 이렇듯 최고위원들이 저를 컷오프 시킬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형호 공관위는 분열과 갈등으로 당을 망치고 총선 승리도 담보하지 못한 막장 공천에 대해 대구시민에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통합당 복당 불허에 대한 견해?

통합당은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복당) 불허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며 대구시당도 ‘복당‘과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계방침을 제시했다. 이는 선거전략상의 메세지로 분석할 수도 있다. 저는 통합당 공천에 문제가 있어 무소속으로 출마 한 것이다. 지금 1당, 2당이 한 석 한 석 때문에 싸우고 있다. 한석이 아쉬운 마당에서 선거결과가 나서 비등한 결과가 나왔다면, 의석수를 늘려야 하기에 무소속에 대한 몸값이 올라갈거다. 그렇게 되면 복당은 자연스럽게 영입의 모양새가 취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 보수가 똘똘 뭉쳐야 되지 않냐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저는 잠시 떠나는 것이고 통합당 후보와 저를 비교해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누가 더 낫냐 그렇게 호소한다. 국가나 지역이 총체적 위기인데 경제, 안보 등 구석구석 안망한 곳이 없으니까 이럴 때 일수록 경륜이 있고 행륜이 풍부한 인물론으로 선택을 잘해 슬기롭게 넘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유권자의 몫이니까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선거운동에 임할것이다.

▲ 무소속 출마에서 가장어려운 부분은?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에 많은 분들이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는거 아니냐고 생각한다.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려고 무소속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통합당의 공천과정을 봤을 때 이는 막장 공천이고 TK시도민과 특히 달서구의 자존심을 뭉개버렸다. 필요할 때는 보수의 본산이라고 치켜세우고 현실 공천에서 지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분위기가 코로나 때문에 공천에 대한 문제점 부각 보다는 문재인정권 심판론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그래서 2번을 찍자 그런 여론이 많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도 쉽지 않은 정치적 방향인것 같다. 지역에서 제가 인지도는 당연히 높다. 아직도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2번 달고 나온 줄 아시는 분들이 많아 9번 무소속 후보라 홍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선거 전략을 9번 무소속 후보 알리는데 집중하겠다.

▲ 앞으로 선거에 임하는 각오?

우리 지역민들이 정말 저에게 많은 사랑을 줬다. 제가 구청장시절에는 적극적인 지지를 해줬고 응원도 해줬다. 공천이 이렇게 되다보니 무소속 옷을 입고 나왔는데 송구스럽게 짝이 없다. 무소속으로 조직이탈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통합당 공천파동으로 공천심판론, 인물보고 뽑자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돼 지지세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 공천농단의 희생양이 됐지만 행동으로 저항해 낙하산 공천을 이번에야 말로 끊어내겠다고 다짐한다. 공직생활 오래했다. 반드시 살아 돌아가겠다. 돌아가면 정당의 혁신을 위해 이 한몸 바칠 각오가 돼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특히 대구경북이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가. 주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발로 뛰면서 해야하지 않겠냐. 그것이 또 구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렇게 선거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본다. 코로나가 총선 전까지 종식되긴 어렵고 다만 진정세가 지속되는데 그렇게 종식되길 바란다.

▲ 달서구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출마의 변에서 ‘나라부터 살리자’로 슬로건을 정했다. 달서구는 물론 대구 곳곳에서 힘들다는 아우성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나라가 위기상황에 처해있고 비상시국인 만큼 나라가 온전해야 지역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정한 것이다. 누가 지역을 대표할 만한 인물인지, 누가 지역에 대해 잘 아는지, 의식수준이 높은 달서구민들이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경제와 코로나19로 삶이 어려워진 만큼 힘든 시기에는 안정감 있는 리더가 필요한 것은 필연이다. 저는 유권자가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고 본다. 국민들이 정당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는 정치인 곽대훈으로서 대구시민과 달서구민에게 당당히 평가받고 싶다.
                   

한편 곽 후보는 최근 대구시의 대형 SOC이전에 따른 개발 구상을 담은 `대구, 새로운 100년'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대구시는 청사를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로 이전하고 대구국제공항과 K2 이전, 경북도 도청이전 등 대형 SOC 사업으로 지도가 바뀌면서 새로운 공간에 대한 밑그림이 필요한 시기"라며 "대구 도시재생과 리디자인을 통해 대구가 내륙도시 한계를 넘어 미래100년 발전을 위해 앞으로 4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성 출생인 곽대훈 후보는 경북고,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대구시 시정과장·사회산업국장·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행정관리국장을 역임하고 서구·달서구 부구청장에 이어 민선 4·5·6기 달서구청장을 지냈다. 현 제20대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으로서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로 2선 도전에 나섰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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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