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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응급실` 경북닥터헬기, 8년간 지구 7바퀴 돌며 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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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현 작성일21-07-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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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닥터헬기는 8년 동안 일평균 100km를 날며 경북하늘을 날며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안동병원   
[경북신문=김석현기자] 지난 1일 오후 1시 8분 경북 문경의 한 병원에서 의식소실로 응급 뇌혈관 치료가 필요한 환자 후송을 위해 닥터헬기를 요청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김정운(응급의학과 전문의) 과장은 14분 만에 문경 경비행기 이착륙장에 도착했다. 혈전용해제 치료를 유지하며 헬기 내에서 산소치료를 시행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응급 뇌혈관 조영술 준비를 요청했다. 환자는 도착 즉시 뇌혈관 조영술 치료를 받고 응급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 4일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가 출범 8주년을 맞았다.

  경북닥터헬기는 8년 동안 일평균 100km를 날며 경북하늘을 날며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구둘레 4만km를 7바퀴 돌고 남는 거리로 헬기기종도 한차례 변경됐다.

  경북닥터헬기는 3379회 요청을 받아 2658회 출동했으며, 2492회 임무를 성공했고 166회는 운항 도중 갑작스런 기상변화 및 요청환자 상태변화 등으로 임무를 중단했다. 1회 출동해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한 경우도 6차례 있었으며, 1일 최다출동은 2019년 5월3일 6회 출동을 기록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2013년 7월5일부터 2021년 6월30일까지 헬기이송환자 2498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681명(27.3%)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561명(22.5%), 심장질환 368명(14.7%),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환자가 888명(35.5%)을 차지했다.

  지역별 이송현황은 보면 영주 557건(22.4%), 문경 325건(13.0%), 봉화 308건(12.4%), 울진 249건(10.0%), 청송 239건(9.6%), 영양 231건(9.3%), 의성 208건(8.3%), 예천 174건(7.0%), 상주 83건(3.3%) 순이었으며 그 외에 영덕, 구미, 칠곡, 포항, 영천, 성주 등 경북전역과 대구, 강원 태백, 충북 단양 등에서도 임무를 수행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닥터헬기는 신속한 이송뿐만 아니라 응급의학과 의사의 초기판단으로 환자의 진단과 치료계획이 먼저 세워지고 갑작스런 상황에도 현장과 헬기 내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며 병원도착 즉시 전문과목별로 의료진이 전문검사와 처치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안동병원이 운영하는 경북닥터헬기는 의료팀 18명(응급의학과 의사, 응급구조사, 간호사)과 운항팀 15명 (조종사, 운항관리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 30여명 이상 근무한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의 임무는 일출부터 일몰까지며 보건복지부와 경상북도 지원으로 운영되는 닥터헬기 이송비용은 무료다. 
김석현   rkd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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