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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광주 묘역 무릎 사과`에 與 ˝전두환 부역자, 진정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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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8-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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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5·18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한 데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전두환 부역자"라는 거센 비판도 나왔다.
 
  허윤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연일 '전광훈 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때, 광주 방문이 화제 전환용으로 비춰지는 건 오해인 거냐"며 "화합을 위한 진정성이 담긴 방문이라면 이제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했다.
 
  허 대변인은 "무릎 꿇는 모습 대신 5·18 특별법부터 당론으로 채택하라. 충혼탑 앞에서 울먹이는 모습 대신 5·18 진상규명에 힘써달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게 아니라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소명, 유가족 지원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독일에서 공부했으니 빌리 브란트 수상의 '무릎 사과'를 어깨 너머로 보았을 것이다. 김종인은 빌리브란트를 흉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는 폴란드를 찾아 히틀러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는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인물로 유명하다. 독일 통일에 기초를 놓았다고 평가받는다.
 
  정 의원은 "김종인은 광주 학살의 비극의 씨앗이었던 전두환의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인물이다. 전두환의 부역자인 셈"이라며 "진정 자신의 잘못을 알았다면 전두환의 민정당에도 몸담지 말아야 했고, 노태우 정권에도 참여하지 말았어야 했다. 온갖 누릴 건 다 누리고 이제 와서 새삼 이 무슨 신파극이냐"고 힐난했다.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도 페이스북에 "입은 닫은 채 무릎만 꿇는다면 그게 반성이냐"며 "미래를 향한 다짐, 실천 없는 무릎 꿇기는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강병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님의 각오가 이토록 남다르다면 그래서 보수를 뼛속까지 바꾸겠다면 우리 역사의 오랜 과제인 '미완의 친일 청산'에 대해서도 동일한 입장을 들려달라"며 "'태어나보니 일본 식민지 상태에서 신민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없는 인생 경로를 살았던 사람이 있다. 모두가 식민지 백성으로 살았던 것이 죄는 아니'라고 했던 원희룡 제주지사를 하루빨리 제명해달라"고 역공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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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